Octopath Traveller - 2018년 출시, 2020년 한글판 발매.
2022년 4월에 당근마켓에서 구매하여 약 2개월, 110시간 가량 플레이했다.
턴 순서대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JRPG 장르는 처음이었는데,
실시간성이 아니다보니 중간중간 쉴 수도 있고 전략을 잘 세워서 전투에 임하는 맛이 있었다.
일본어->한국어 자막 번역이 조금 읭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도트 그래픽이나 전투 자체는 꽤 잘 만든 편.
octo - 8이라는 뜻으로, 8명의 여행자가 모여서 함께 여행을 하며 이루어 가는 스토리이다.
8명이 4개 챕터씩 총 32챕터의 메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각 캐릭터의 앞 글자를 따서 OCTOPATH이기도 하다.
오필리아 - 신관 (+ 약사)
: 힐러 및 빛속성 공격을 담당. NPC를 인도하여 전투에 끌고가서 함께 참여하게 할 수 있다.
건강이 악화된 양아버지 대주교와 그 집 친딸, 자매같은 소중한 친구를 지키기 위해 식년봉화의식을 대신하러 길을 떠났다.
사이러스 - 학자 (+ 룬마스터)
: 예습 및 조사를 통해 상대의 HP와 약점 파악 가능. 불 얼음 번개 마법 사용 가능. NPC의 스토리를 탐색하는 기능도 갖춤.
왕립학원에서 왕족 자제들을 가르치는 학자 선생이지만, 존잘인데 지가 잘생긴 거 모르는 유죄인간 설정.
사라진 금서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세상에 지식을 공유하는 데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트레사 - 상인 (+ 마술사)
: 길을 가다 돈을 줍거나, NPC에게 돈을 주고 아이템을 매입하는 기능.
바람 속성 공격 / 긴급회피로 물리공격 방어 / BP패스 등이 유용하게 쓰임.
상인 부모님 밑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여행에 삘이 꽂혀 세계적인 대상인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올베릭 - 검사 + (무예가)
: 망해버린 호른부르그 출신 강검의 무사. 최강의 물리 딜러.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무예가를 장착하여 물리 공격을 미친듯이 후드려 팰 수 있음.
호른부르그 멸망 이후 잃어버린 것, 검을 쥐어야 할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프림로제 - 무희 (+ 학자)
: 어둠 속성 공격 및 동료들의 스킬 부스트업. 불가사의한 춤을 성공하면 가끔 EXP/JP가 빵빵 터지기도.
NPC를 유혹하여 전투에 끌고갈 수 있음.
아버지를 죽인 남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막장드라마 뺨치는 메인스토리를 가졌다.
아펜 - 약사 (+ 신관)
: 기본적으로는 힐러, 조합기능을 통해 재료를 전체 파티원에게 공급하여 힐링 OR 적에게 속성 공격도 가능.
하지만 도끼 물리 공격도 그렇게 영 후지게 설계된 편은 아님.
대화와 질문을 통해 NPC의 스토리 파악 가능.
어릴 적 자신을 구해 준 방랑약사처럼, 약으로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테리온 - 도적 (+ 사냥꾼)
: 훔치기를 통해 NPC에게 / 전투중에 아이템을 확보 담당. 길을 가다 보라색 상자를 열 수 있는 유일한 멤버.
전투 중에 라이프/매직 스틸 대거를 통해 흡혈하여 자신의 HP/SP도 채울 수 있다.
용석을 훔치고 불명예의 팔찌를 벗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한이트 - 사냥꾼 (+ 검사)
: 마물을 사용하여 적을 대신 공격할 수 있다. 혹은 전투 중 만나는 적을 포획하여 내가 나중에 공격할 때 쓸 수도 있다.
무시무시한 붉은 눈을 사냥하러 갔다가 연락두절된 아버지같은 스승을 찾으러 길을 떠났다.
누구부터 시작할지, 어디를 먼저 가고 나중에 갈지, 파티를 누구와 함께 갈 지
상위 직업(무예가/룬마스터/마술사/천문술사) 을 포함한 배틀잡을 어떻게 붙일지는
플레이어 개인의 선택이고, 할 때마다 바뀔 수 있다.
또한 메인스토리 8명을 끝까지 다 보기 전에는 주인공을 뺄 수 없지만
그후에는 파티에서 빼고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위 직업 옆에 괄호 친 두번째 직업이 최종전 피니스의 문 당시의 배틀 잡이었는데,
그 이전에는 나도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었다.
예를들면 겁먹은 양 퀘스트에서 무서운 늑대들 잡기 위해 트레사-룬마스터로 긴급회피를 확산한다거나..
나는 도적 테리온을 주인공으로 플레이했다.
설명을 읽어본 결과 처음에는 전투를 혼자 혹은 적은 인원/낮은 레벨로 시작해야 하는데,
아이템도 얻을 수 있고, 라이프/매직 스틸 대거를 통한 회복기도 있어. 공격도 어느정도 갖고 있고.
처음 시작하기에 이것저것 적당히 스탯이 다 찍혀있어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말고도 처음 시작으로는 올베릭이나 사이러스도 물리/속성 공격 잘해서 괜찮다고 많이들 얘기하긴 함.
테리온부터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다보니
테리온 - 아펜 - 프림로제 - 올베릭 - 트레사 - 사이러스 - 오필리아 - 한이트 순으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개별 스토리 동안에는 이게 대체 뭘까 싶었고, 다소 뻔한 맛도 있었다.
특히 프림로제 메인스토리는 걍 막장 드라마 그 자체인것..
메인 스토리 3장 쯤에 상위 직업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때부터 상위직업 4종을 습득했고
메인 스토리 올 클리어 시 45~50레벨 선이었는데 이걸로는 최종전 피니스의 문에 도전할 수가 없다.
지도를 보고 던전을 돌며, 최저 60레벨~최고 70레벨 선으로 렙업을 하는 과정이 다소 지루하긴 했다.
최종전 안 보고 게임 처분할 뻔.
8명의 이야기가 연결성을 갖게되는 지점은 메인 스토리보다는
서브 스토리의 퀘스트들에서 만나는 NPC들에게서,
그리고 퀘스트 중 하나로 뜨지만 사실 최종전인 '피니스의 문'에 이 모든 게 모여있었다.
이 전투를 위해 메인 스토리 엔딩 이후에도 열심히 갈고 닦아온 것...
피니스의 문에서 각지방 최종보스들과 8연전(여기까진 쉽다) -> 최종결전 페이즈1-> 최종결전 페이즈2 로 이어지는 마지막 긴 전투를 수행한다.
최종 결전에 들어가기 전, 두 팀을 나눠야 하는데
프림로제 트레사 올베릭 아펜 / 한이트 사이러스 오필리아 테리온으로 팀을 쪼갰고
3번 정도 트라이했다.
러닝타임이 꽤 오래 걸리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도트그래픽이 예쁜 턴제 JRPG 게임
다소 클리셰나 원가절감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신선하고 괜찮은 게임이었다.
2회차 이상 플레이할 것 같지는 않아서 바로 중고거래로 방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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