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글또 OT를 들으면서 돈 클리프턴의 갤럽 강점검사에 대한 소개를 받아서 실제로 해본 후기.
사실 지난기수에서도 본 것 같은데, 흘려봤었음.
https://www.gallup.com/access/
The Gallup Access Platform
Develop people and build a high-performing culture with Gallup Access. Bring our manager tools, survey software and people science to your organization.
www.gallup.com
책에 들어있는 (그래서 이 책은 중고책을 사면 안 된다) 검사 쿠폰을 활성화하여 탑 5가지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탑5 검사를 그냥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 24.99달러 , 한국돈으로 책값보다 조금 비싼 정도.
34개 항목 전체를 보는 옵션이 59.99달러로, 한국돈 약 8만원 정도인데
5개 보고 나중에 업그레이드하는 게 6만 8천원 정도 추가 금액이 더 들었다.
그래서 아예 할 거면 책으로 탑 5만 보거나 / 책 없이 34개 전체를 지르거나
2가지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난 아직은 34개 다 열어볼 것 같진 않아서 ...
34가지의 테마는 실행력 / 영향력 / 대인관계 구축 / 전략적 사고 4가지 영역으로 아래와 같이 나뉜다.
5개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내 결과로 나온 탑 5에 대한 해석을 덧붙여 보려고 한다.
1. 화합 테마 (Harmony)
당신은 합의를 추구합니다.
당신은 갈등이나 충돌을 좋아하지 않고 합의점을 찾고자 합니다.
내향형 인간 그 자체로, 사회성도 솔직히 많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평균 정도 되려나.
화합과 합의라 하니 외향형 같지만, 내향형이다보니 매일 사람 만나는 건 힘들어하는 편이라, 쿨타임이 조금 필요하다.
갈등상황보다 합의를 이끌어내는 쪽에 소질이 있다.
회사에서의 경우 팀에서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놓고 공유하고 묻고 하는 걸 잘 하는 편이다.
업무하다보면 A와 B가 이런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고,
그럼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렇게이렇게 가는게 맞지 않나 라는 식의 전개가 많은 편이다.
자기 말만 옳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조금 피곤하게 느껴진다.
회의 들어가서 쌈닭 되는 건 잘 못하지만,
(그렇다고 할말을 못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대놓고 싸우자고 덤비는 사람 몹시 피곤하다)
대립을 피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일을 잘 하는 편인 것 같다.
신입사원 멘토링같은 일이 즐거웠었다.
그냥 같이 밥 먹고 수다떨고 한줌이나마 주변 사람들 연결해주고 그런 일들.
주도력/행동력 좋은 사람과의 파트너십이 필요
: 대략 끌고가주면 잘 끌려가주고 맞춰주는 거...는 어 이건 리더보단 넘버2 나 실세에 더 가까운거 같기도 하고.
2. 분석 테마 (Analytical)
당신은 이유와 원인을 조사합니다.
당신은 어떤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는 일/성격과 비슷한 편이다.
MBTI 대문자 T.
패턴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체계화하는 데에 강점을 가진다.
학교 다닐때도 단순암기형 과목보다 뭔가 퍼즐맞추듯 패턴 발견하고 풀어나가는 과목들이 적성에 맞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A고, 이걸 통해서 B까지 유추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는.
그렇다고 수학을 잘 한건 또 아닌게 함정...
정보의 출처, 신뢰도가 중요한 편 : 팩트체크 필수.
타당성과 정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게 쪼는 상황이 닥치면 조금 힘들다.
행동력 좋은 사람과 궁합이 좋음
머리로 이거저거 다 따져볼 시간에 일단 가자고 끌고 가는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간다.
이건 일에서 뿐만 아니라 뭔가를 의사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일상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소중했다.
3. 체계 테마 (Discipline)
당신은 정해진 일상의 순서나 체계를 좋아합니다.
당신이 만든 질서와 체계는 당신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 질서, 정밀성, 타임라인, 효율. MBTI J유형
마감시간이 중요하고 갑작스러운 업무 우선순위 변경 등에 취약한 편이다.
'그래서 이거 언제까지 해야 돼요?' 라든가,
'이거 그러면 ~~까지 일단 초안 만들어오겠습니다' 같은 말 잘 한다.
누가 딱히 마감을 정해주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만들어서 계획을 세워서 일하는 편이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체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가 생기면, 이걸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 양식 / 매뉴얼 등- 만들어내는거 좋아함.
머릿속에 어느정도 맵이 그려져야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4. 집중 테마 (Focus)
당신은 방향이 정해지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진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주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행동에 착수합니다.
- 데드라인. 우선순위. 최종 목적지. 계획.
그래서 3번하고 어느정도 연결되는 항목으로 느껴짐.
목표가 필요한데, 그래서 지금 일이 재미 없다고 느끼는 중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여기서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지?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목표가 있어야 도파민이 돌고 일을 재밌게 할 수 있다.
2024년 10월 지금은 몸은 편하지만 일에서의 목표의식이 조금 흐려져있는 상태.
단기-중기적인 업무 데드라인도 있지만,
이것도 계속 비슷한 일을 하면서 흐려지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에 대한 극복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스스로 모멘텀을 찾거나, 환경을 바꾸거나, 새로운 자극을 주거나.
5. 공정성 테마 (Consistency)
당신은 사람들을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따를 수 있는 안정된 체계를 만들고 규칙과 절차를 명확하게 합니다.
- 규범을 준수하고, 성과를 내려고 하는 편.
consistency라는 단어의 뜻을 봤을 때 저울에 단 공정함도 있지만, 아무래도 일관성에 더 가까운 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듦.
예측가능하고 효과적인 패턴을 선호함 - 3,4번과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
실용성이 중요한 유형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같은 뜬구름 잡는 일보다
실제의 작업을 완수하거나 뭔가 의사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강점을 보인다.
뭔가 개선 아이디어 기획안 제시해야 하는 업무가 제일 힘들다.
많이 줄었지만, 개선 아이디어를 억지로 내야하는 업무가 진짜 제일 힘들었다.
실제로 발생한 문제상황에 대한 개선이 아닌, 실적과 과제를 위한 그런 억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 같은 일들.
일을 위한 일이라고 해야하나.
이런거 하느니 그냥 일을 더 할게요.
그리고 팀플 후 평가 담당 : 공정하게 사람들을 평가하는 일에 강점을 나타낸다.
내가 이런걸 또 잘 보긴 한다. 쟤는 묻어가는데? 이런거에 또 예민하다.
최상화나 개별화에 강점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 개별적 차이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리마인드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올 때, 도움이 될 사람.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해야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사람이다.
강점을 살리고, 내가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하라는 이야기.
내가 모르던 강점도 알게 되었고, 왜 이런 상태인지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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