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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geultto

2023 회고

by 고기만두(개발자) 2023. 12. 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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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차 글로 비기술적 주제를 선정했는데, 이번에도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유데미 이벤트로 강의 2개를 신청했는데 (linux / kafka)

연말이라 딱히 하는 것도 없으면서 왠지 분주하여 자리에 앉아 진득하게 강의를 들을 시간이 나지 않고 있다.

 

 

아홉수를 믿은 적 없지만, 하필 작년 초에 개인적으로 멘탈 털리는 일을 겪었었다.

그 뒤로 그냥 아무것도 노력하기도 싫고, 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고,

많은 것에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피날레로 코로나 자가격리까지 - 

그래도 더 이상 그렇게 살 순 없었고, 안 하던 걸 좀 더 해 보고 싶은 한 해였다.

지금도 100% 달라졌다곤 말하기 어렵지만, 다른 것들을 해보고, 주어지는 기회를 회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부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들,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서서히 정리하고 거리를 두고 있다.

 

여행

1. 올해는 국내여행을 많이 다녔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시리즈 겸 , 진짜 여행 겸.

  • 2월 세종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1
  • 3월 경주 - 오랜 친구들이지만 다들 각자 열심히 사느라 20대 내내 정말 분주했는데, 오래전부터 각 잡고 같이 여행을 떠난 건 막상 처음이었다. 딱히 뭘 많이 하지 않아도 좋았다.
  • 6월 부산 - 처음 먹어보는 산낙지의 맛, 산낙지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 뭘 많이 하지 않아도 좋았던 기장 호캉스.
  • 8월 광주 - 광주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이 친구가 야구를 궁금해하고, 마침 광주에 우리팀 경기가 있길래 거기까지 내려가서 챔필에 갔다. 그리고 개 털렸지. 꿈도 희망도 없는 독수리 놈들 같으니라고.
  • 12월 속초*양양 - 안 해본 글램핑과 새로운 멤버. 딱히 게를 찾아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2. 올해 본 공연과 전시 - 티켓북에 남은 지류티켓 기준

  • 프리다칼로 사진전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뮤지컬 <물랑루즈>
  • 리바운드 시사회
  • 뮤지컬 <광염소나타>
  •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 한국어판
  • 뮤지컬 <행복한 왕자>
  • 콜드 소극장콘서트 <MY LITTLE BLUE BOAT>
  • 콜드 연말 콘서트 <BLUE ROOM>
  •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 <애비>

뮤지컬 친구 s양 덕분에 생각보다 다양한 공연을 섭렵할 수 있었고..

하반기 공연-전시 관람생활이 제법 뜸했는데 , 그래도 좋아하는 아티스트 콘서트는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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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펭수
사진출처 - 자이언트 펭TV, 펭수야 캐딜락 부서지겠다.

3. 처음 해보는 운동에 도전했다.

필라테스를 반 년 정도 배웠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스탠딩 콘서트 2번을 뛰고도 한번도 짝다리를 짚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중학교때부터 짝다리 한다고 맨날 혼났는데, 골반수평이 안 맞아서 그걸 더 편하게 인식해버리는 거라...

그걸 교정해줬어야 하는거였다.

운동을 하면서 식이를 빡세게 하지 않다보니 (...) 인바디를 자주 찍어보진 않았지만 , 근육량이 늘었다.

아직도 고난도 동작은 힘이 들지만 돈이 많다면 일대일로 배워보거나,

(가끔 그룹수업 사람들이 취소하고 ㅌㅌ해서 1:1이나 2:1 되면 그렇게 좋더라)

가까운 미래에 그럴 일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만약 다른 인생 진로를 찾아야한다면 이쪽도 한번 고려해보고 싶을 정도였다.

(꼭 필라강사들이 마른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니깐요?)

내 몸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다른 결로 매력있는 운동이다.

내년에도 새롭고 멋진 운동을 또 배워보고자 한다.

현재는 클라이밍, 스쿼시, 크로스핏 등에 관심이 가고 있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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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문동주
신인왕 문동주 스페셜 에디션 - 포카까지 샀다. 사진출처 @hanwhaeagles_soori 공식인스타

4. 어릴때부터 좋아했지만, 야구가 더 좋아졌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직관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받기도 했던 한 해였다.

왜 하필 그 팀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 을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따로 적은 적이 있었다.

 

내년에는 독수리 녀석들이 더 잘 했으면 좋겠다. 진짜로.

그 옛날 류현진 - 김태균 , 그다음은 문동주 - 노시환.

 

블로그 운영

5.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재미있어졌다.

작년보다 독서량이 늘었다.

연말이면 밀리의 서재 1년권 할인을 할 때 꼭 책을 구매해서 몇 권이라도 읽으려 하고

책상에 지금도 아직 읽지 못한 기술서적 / 비문학 서적 등등이 쌓여있다.

아이디를 바꾸어 네이버 블로그를 재시작했고, 적게나마 수익이 발생했다.

또한 꾸준히 글을 쓰고 유사직업군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고자 오래 기다려온 글또를 시작했다.

진작 시작해볼걸 왜 이제야 알게되었나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글을 자주 쓰지 못함은 반성해야 한다.

연말이다보니 아직 바빠서 많은 네트워킹을 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킹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더 많은 기술적인 글들을 발행해보려고 한다.



6. 하는 일에 대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싫은 건 아니다.

부서에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있고, 벌써 작년에 대리를 달았고,

매니징(후임 관리, 프로젝트 등)의 역할도 점점 생기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처우로 회사를 옮기거나

직무전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생각하고 싶은 내년이다.

가을에 다녀온 그룹교육에서, 가능하다면 데이터 쪽으로 직무 전환 및 대학원을 권유한 강사님을 만났었고

올해도 가급적 데이터 관련된 교육의 기회는 다 참석하려 했는데 (설령 퇴사하게 되어 퇴직금 손해가 있더라도...)

가을에 너무 업무량이 늘어나서 중급 분석가 교육을 수강할 수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쉽다.

직장인 출근룩
복장자율의 중요성

게다가 비즈니스 캐주얼(그렇다. 위 사진 아래의 여의도 / 광화문 아저씨들 복장이 디폴트 값이었다.)이었던

고객사의 복장 자율화가 이루어져서 (...) 안 입던 패션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연봉 500만원 정도의 가치는 된다고 주장하던데, 대신 옷값을 제법 쓴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윗짤정도로 자유롭진 않지만... 그래도...)

 

 

안 하던 것에 도전하는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해볼 생각이다.

덧붙여서, 새로운 사람과 경험에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지고 가볼 생각이다.

혹시 알아, 학교와 회사 밖에서 어떤 좋은 인연이 또 나타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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