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있는데, 효율성/확장성/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생겨 개발 미루는 중
행동을 미루기 위한 핑계인지, 진짜로 타당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하는지 고민되어 쓰게 된 글
오래 활동한 운동 인증 동아리가 있다.
몇 년 동안 동아리 장이 항상 수고스럽게도 수기로 회원들의 운동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해주었는데,
동아리장의 개인 사정으로 기록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물론 그는 신경쓴다고 계속 쓸 사람이란 것을 알지만, 그러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알고 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의 기록을 내가 직접 받아 관리해보기로 했다.
이를 나중에는 웹사이트 or 앱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시스템 설계와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공유 엑셀에 시범적으로 기록 중이다.
(사실 한 팀의 기록만을 위해서는 엑셀로도 충분하지만, 서비스 확장으로의 꿈을 꾸기 위해..블로그에 설계 초안 기록)
1. 회원 테이블
회원명 / 가입일 / 생일 / 기혼자의 경우 결혼 기념일 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팀전이 진행되는 달의 경우, 지원자에 한해 팀명을 기록하고 있다.
(회원번호, 회원명, 입사일, 생일, 결혼기념일) 정도의 정보가 필요하다.
추후 서비스 오픈시 그룹을 여러 개로 확장한다고 치면,
그룹명 / 그룹아이디 테이블을 별도 분리하거나, 칼럼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2. 기록 테이블
고기만두 / 20241108 / 헬스 / 45분
김치만두 / 20241108 / 필라테스 / 50분
이런식의 기록이 쌓이고 있다.
(회원명, 날짜, 종목, 시간) 칼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팀전이 진행중인 달이라, vlookup함수를 사용하여 해당 팀원이 어디 팀 소속인지도 표시하고 있다.
개인별 랭킹 / 팀별 랭킹 집계에 대한 페이지가 필요해질 것이다.
운동 횟수 / 시간합 랭킹 집계에 대한 대시보드 페이지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기록에 뭐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하나 싶지만
기록 시스템을 하나 잘 만들어두면 편리한 트래킹이 가능하고, 습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생의 이슈도 그렇지만.
코드를 짜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 드는 노력이
단순히 엑셀/노션 등에 모아서 기록하는 노력보다 크다고 느껴지는 점이 당장 개발을 착수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언젠가 면접에서 , 개발자로의 자아보다 기획/설계자로의 자아가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직접 만드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있는 툴을 잘 활용하는게 더 편할 때가 있다는 걸 안다.
만드는 노력과 과정의 뿌듯함을 알고 있지만,
직접 만들어 쓰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맞는지
만든다면 이걸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지금의 고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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