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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블로그와 메모장 등에 산발적으로 작성한 회고를 커리어블로그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걸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크게 남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한 해였다.
그래도 즐거웠던 순간과 배운 것들을 기록해 보는 2024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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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추억을 만든 공간들
- 펜타포트 락페
진심 미칠 듯 더웠지만 행복했던 시간. 중학교 동창(진성 락 덕후)의 한마디 덕분에 전주 점프까지 함께 다녀왔다. 날이 추워지면 이 기억이 떠오를 거라고 친구가 말했는데, 조금 그리운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올 여름이 워낙 많이 더웠던 건 사실이라 장기적으로는 지구온난화 흐름에 발맞춰 ;ㅅ; 일정 조정도 논의해봐야 하지 않나 싶음. - 뮤지컬 공연장
불이 꺼지고 무대 위 세계관만 남는 그 순간을 사랑한다. 올해는 시카고와 킹키부츠를 관람했다. - 야구장
푸른 들판 위를 날아가는 홈런공. 단, 남의 팀이 친 건 별로…;;
노래: 올해를 채운 멜로디
- 실리카겔 - POWER ANDRE 99 (앨범)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반복하는 편이라, 1월 야근하면서 주구장창 들었다. LP까지 구매했는데 11월 말에 도착.
▶ 앨범 듣기 - 뉴진스 - Supernatural
유튜브 뮤직 2024 Recap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
▶ 뮤직비디오 보기 - The Score - Legends
마무리 투수의 등장곡. 그분의 등장과 함께 경기가 끝났다는 편안함. 내년에도 이어지길.
▶ 노래 듣기
소비: 가치 있는 선택들
- 5년 근속 기념 리프레시 휴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도합 3주 동안 쉬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여행. 오랜만에 일 없이 보낸 시간이 좋았다. 취준생 이후로 가장 오래 쉰 시간. 다음 출근하고 나니 바로 전생같아졌지만. 다음에는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갈 것이다. - 아이유 콘서트
9월, 올해를 살며 한 번은 가보자는 마음으로 예매에 성공. 유애나 가입한 보람이 있었다.
순간: 기억에 남은 장면들
- 어릴 적 우상의 한국 복귀
오피셜 영상을 사무실에서 점심으로 김밥 먹다 말고 접했다. 기사와 영상을 보다말고 살짝 눈물이 났다. 그때 소식을 들은 한 친구가 갠톡이 와서 그럼 이제 우승하는거냐고 해서, 시끄럽다고 했다. 손흥민 한 명 있다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온다면, 너무 오래 지나서는 아니었으면 한다. - 스페인 마드리드, 오후 8시
미술관에서 나오는 길, 밝은 하늘과 기분 좋은 거리의 분위기. - 베트남 나트랑
바다를 보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발마사지. 소소한 행복. - 법인카드로 즐긴 대화와 시간
"멘토"라는 이름으로 한 토크. 아직 부족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경험. - 우드 카빙 원데이 클래스
선생님의 많은 조력을 받아 완성했지만, 부유하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 시간.
시작: 올해 새롭게 도전한 것들
- 월간 회고
한 달 동안 만난 사람들, 먹은 음식, 느낀 생각들을 사진첩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 - F45
역대 최고 근육량 달성 중. 식단 관리와 함께하면 감량도 가능할 듯? - 피크민 블룸
휴대폰 속 꽃들만큼 세상도 아름다워졌으면 참 좋겠는데, 요즘 우리나라 너무 혼란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 - 플러터
크로스플랫폼 앱 개발을 위해 배우는 중. 아직 미숙하지만, 언젠가 내가 만든 앱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 하나를 제대로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얕고 넓은 산업공학과 출신답게 (?) 새로운 언어를 일년에 하나씩 익혀보려고 하고 있다. 스스로 딱히 미술적 감각이 뛰어난 편도 아니고 아직 좀 많이 낯선 세계다.
운동: 나를 돌보는 시간
- 필라테스에서 F45로
필라테스를 1년 하다가 8월부터 F45로 전환. 45회 기념 굿즈와 프로모션 덕에 3개월 연장. 한창 코로나가 득세할 때는 홈트채널이란 채널은 다 꿰고 있었는데 점점 운동은 돈을 쓰지 않으면 안 하게 되는 현실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휴대폰을 멀리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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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고민과 성장
- 기술적인 측면
처음 일을 배울 때도 그랬지만 나는 여러 툴의 존재를 알고 써먹는 사람에 더 가깝다는 생각. 근데 그 근본 작동 원리, 특히 CS는 생각보다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도. "생각도 않고 있다가 어쩌다보니 개발자로 풀린 사람" 의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일 텐데. 토막난 잡지식의 뼈대를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 - 조직에서의 나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조직개편과 모회사와의 합병 등의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명함 쓸 일이 헬스장이나 고깃집 이벤트 말곤 딱히 없는 직업이라 새 명함을 아직 신청하지 않긴 했지만, 나와 팀은 가만히 있는데 내 주변 환경 - 자리 ,사명, 팀명 같은 - 이름들이 죄다 바뀌었다. 같은 일을 계속하는 게 좋다가도 지겹다가도… 리더십과 팔로워십에 대한 고민을 하며 글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간 입장에서 고민 정말 많이 했던 한 해. 작년 이맘때쯤 업무 하나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여러 이슈들로 인해 내가 쥐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내년에도 같은 상황이라면 안 될 것 같은데. 리빌딩 이슈와 맞물려 더 좋아지길 바라지만. 성과평가 계절에 발맞추어 마스터 버전 이력서를 역시나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싶기도 하고. 나의 성장은 내가 챙겨야 한다 결국.
신년 목표는 뭐, 세워봤자 뻔해서 세우지 않은 지 조금 됐다.
철저한 계획형이지만, 종이 다이어리는 나무에게 아까워서 쓰지 않은 지 조금 됐다.
다만 나에게 올 모든 순간에 진심이길. 1년이라는 시간을 좀 더 타이트하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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