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액 비상금을 만들어보겠다고 적금을 10만원 늘려볼까 하다가 발견하게 된 발행어음
어음이요? 드라마 같은데서 뭔가 부도 생각나고 큰일 날 거 같이 다뤄졌던 것 같은데...
뭐 반쯤 맞긴 하다.
1. 발행어음이란?
고객의 요청에 의하여 고객을 수취인으로 하고 회사를 지급인으로 하여
회사가 1년 이내의 정해진 약정 수익률로 발행한 약속어음
이라고 KB증권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지만, 초대형 증권사를 믿고 거래하는 상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투자증권 / NH투자증권 / KB증권 / 미래에셋 이렇게 4개 사에서 발행어음을 살 수 있다.
이 중 주식을 해본 적 있다면 못 들어본 회사는 없을 것 같다.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망한다면....또르르
그런 점에서 적금과 거의 같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탑티어 증권사가 1년 내에 휘청거리고 망할 정도면 분명 국가와 세계 경제에 큰일이 나도 날 것...
그럴 리 거의 없다고 본다.
*절대로 투자를 권유하는 건 아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대로
준비물 :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증권사의 CMA 계좌, 돈
뭐 이런식으로 광고를 때리고 특판을 하기도 하던데 요즘은 2% 대도 참 찾기 힘든 것 같다.
금리인상 플로우를 타면서 예적금 금리도 쪼끔 올라갔던데...
곧 발행어음 약정수익률도 오를 것 같지만,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다.
미래에셋 올해 6월에 발행어음을 런칭하면서도 시끄럽게 특판을 하고 그렇진 않았어서..
사실 이번 포스팅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
2020년 9월에 가입해서 1년간 넣은 약정수익률 5%짜리 발행어음이 드디어 만기가 되었다.
월 10만원짜리 정말 작고 소소한 만기 :)
세금은 따박따박 뜯어가네..
2. 금융상품권에 대하여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권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재고가 떨어져서 못 산 달도 있었지만 12개월 중 거의 대부분 달에
신용카드로 금융상품권을 매수하고 -> 등록하고 -> 카드값 선결제 하는 방법으로 발행어음을 직접 납입했다.
자동이체로 알아서 퍼가요가 되는 적금과 또 다른 점 하나.
알아서 매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금융상품권을 살짝 곁들였달까.
카드 소득공제 실적 반영도 되고 이거 아이디어 괜찮았는데...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82609505405114
위 기사에 따르면 최근에 금융당국에서 카드 결제를 막았다고 한다.
기사 보고 확인해보니 진짜 안 된다.;;;;
이런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제는 카드결제가 되지 않음에 유의....
구매 완료하고 쿠폰 번호를 문자로 받는다.
유의사항은 문자의 내용을 참고.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앱에서 금융상품권 메뉴를 찾아 들어간다.
쿠폰 번호 입력하고, 등록 버튼만 누르면 끝!
이걸로 주식을 사든 ~ 발행어음을 사든 ~
정말 잘 만든 아이디어인 것 같다.
-3줄 요약-
1. 발행어음은 취급하는 증권사의 CMA계좌와 돈을 준비하면 예적금처럼 어렵지 않게 가입할 수 있다.
2. 은행 예적금처럼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지만,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을 보장할 수 있는 단기 자금 운용 방법 중 하나이다.
3. 한국투자증권에서는 금융상품권 구입도 가능하지만 이제 카드 결제로는 구입이 안 된다.
이것으로 발행어음과 금융상품권 후기 끝.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Review]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서 - 홍성철/김지민 : 그래서 그 넥스트 테슬라가 뭔데요? 아마도 답은 구조적 성장주 (0) | 2021.11.07 |
---|---|
[bookReview] 부의 시나리오 - 오건영 : 저성장-저물가 다음은 어디로? (0) | 2021.10.24 |
급여통장 쪼개기(급여자작)에 대하여 - 급여는 한 곳에서 받는데 급여 통장은 여러 개? (2) | 2021.10.17 |
재테크의 기본! 월급날부터 통장 3개로 통장쪼개기 루틴 간단하게 실전 전략 팁 / 싱글 사회초년생 버전 (0) | 2021.09.26 |
money 카테고리가 신설되었습니다 (0) | 2021.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