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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자격증

유튜브만 보고 오픽 IH 받은 썰 - 오픽노잼 / 여우오픽 : 스크립트는 쓰레기통으로! 학원 노 필요! 국내파 쌉가능!

by 고기만두(개발자) 2021. 10. 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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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2021년 설 연휴에 딴 많이 늦은 오픽 IH 후기

오픽성적표
인증이 없으면 뭐다?

 

고기만두는 영어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아주 못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생각은 함.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내파의 시험용 영어일 뿐 외국물은 해외여행 며칠 제외하고는 전혀 먹어본 적이 없다.

토익은 꼼수 가르쳐주는 근처 번화가 학원 한 2주 짧게 다녀서 900점대 성적 받아본 적 있다.

하지만 수능날엔 늘 잘하던 영어를 망쳐서 그만 2등급을 받았다 정도의 사연이 있다.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어디서 국내파는 암기로 커버가능한 토익스피킹이나 하라는 정보를 주워듣고 토스를 준비했으나, 레벨7은 받아본 적이 없다.

학원까지 다녀 봤지만 레벨6 최상단이라 영어 가산점 필요한 탑티어 공기업에는 가산점을 받지 못했나 그랬던 것 같음.

(그리고 해당 공기업의 경우 여차저차 필기 빡센거 뚫었더니 1차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졌었고...)

 

작년 말 어느 날, 회사 생활에 지쳐 이직을 해야할까 생각이 조금 들던 중,

집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말고 오픽 영상을 하나 접하게 되는데...

 

오픽은 외국물 먹어보고 영어가 어느정도 자유로운 친구들이 하는 건 줄 알았었다.

실제로 외국에서 중학교 나오고 영어 자유롭게 하는 절친이 그냥 가서 AL 뚝딱 받아오고 그랬었던 듯.

그런걸 보니 더더욱 주눅이 들어 취준때도 건드리지도 않았던 것.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긴긴 스크립트가 모아져있는 해XX 교재를 샀지만, 한번도 펴보지 않고 채소마켓에 중고로 팔았고

현재 하는 업무가 연말연시에 매우 바쁜 업무라서, 1월 1일 신년 버프로 시험을 신청했다가 바빠서 한 번 미뤄

2월 설 연휴에 시험을 쳐서 합격하였다.

 

그래서 약 2~3주 정도의 시간을 들였고 돈은 응시료를 제외하면 한 푼도 들이지 않았음.

생각할수록 취준생때 낭비한 엄마아빠 돈과 토스에 들인 시간이 엄청 아까워진다..!!!

 

채널 2개로 정복한거나 마찬가지다.

 

오픽노잼 은 영어의 영 도 모르면은 아니었지만 오픽의 ㅇ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가장 좋은 채널 추천 하나.

 

쌔애애앰이 외쿡인이셔서 한국어는 사실 조금 쩜쩜쩜이지만...

뭐 그래도 의미 전달 될 정도는 되고 자막도 다 붙어있어서 시청하는거 자체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어차피 우리 한국어 수업 듣는거 아니잖아?

지오디 박준형 아저씨가 빼애애앰~하는 거 보는 기분으로 봤다.

 

오픽노잼은 기본서 보듯이 IM>IH>AL 시리즈 순으로 전 영상 돌려봤다.

그리고 IM시리즈를 특히 더 꼼꼼히 봤던 것 같다.

지하철 출퇴근길에서 수강생들 실제로 1:1 코칭하거나, 외국인에게 말걸거나 하는 다른 영상들도 재밌게 봤다.

 

스크립트 하나도 필요없었고, 퇴근하고 영상 따라하면서 쉐도잉하고

필러나 좀 써먹을 만한 힙한 표현들 적어놓고 끼워넣어 발라보고

 

그래서 결과 나오고 라방 들어가서 슈퍼챗이라는걸(소액이지만) 진짜로 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소하지만 공짜로 이런 결과 냈는데 이정도는 내도 된다 싶어졌었음.

 

구독 및 알림설정을 해놨더니 요즘도 종종 라방 하시는 것 같더만요..

 

그리고 뭐 솔직하게 하라곤 하는데 서베이에서는 그냥 정형화된 남들이 많이 한다는 옵션 골랐다.

괜히 직장 얘기하다 말 꼬일것 같아서 백수 고르고, 수업 안들은지 오래됐음 고르고(사실임ㅇㅇ), 등등

그냥 무난하게 말하기 좋은 흔한 주제들로 채웠다.

어쨌거나 이건 시험이니까 내가 준비할 범위를 줄여가는 것도 전략이라고...!

 

 

그리고 실제 시험에 맞게는  여우오픽 모의고사를 활용했다.

난이도 3~4는 너무 쉬웠고, 난이도 5~6짜리 모의고사 한 반 정도 풀고 갔다.

 

오픽후기

 

스크립트를 써서 달달 대본 외우듯 외우진 않았지만

무질서한 혀놀림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이런주제가 나오면 이런 키워드를 넣어 말해야겠다 정도는 미리 생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우오픽 모의고사랑 녹음기 틀어놓고 말해보고,

말한거 베이스로 파파고에 한국어로 내가 말하고 싶던 내용을 줄줄 치면

생각보다 꽤나 그럴듯한 영어가 번역이 되어 나온다.

대학교 때 영어원서로 된 전공서적 독해하기 너무 귀찮아서 번역기 돌리다ㅋㅋㅋㅋㅋ

에라이 이럴거면 번역기 왜씀 안쓰고 말지 했었는데

그시절과 다르게 요즘 번역기 너무 좋아졌다...

 

 

오픽 파파고

이런식으로 번역기 결과 문장들이 꽤 퀄리티가 좋아서, 번역된 결과를 반쯤 모범답안으로 생각하고 또 연습 해보고.

 

 

 

오픽 후기
문제시 삭제예정 - 문제 복기본

시험은 오픽 시청센터에서 봤다.

시험장 컨디션은 무난했던 걸로 기억한다.

방역 수칙도 그렇고 연휴때라 그랬는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AL을 욕심냈으면 6-6 조졌을 텐데,

사실 당장 신입 공채 지원할 게 아니었으니 그정도 고득점 성적이 필요한게 아니었어서 무난한 선택을 했는데

5-5가 너무 연습하던 것보다 쉬워서 조금 아쉽긴 했다.

나중에 오픽 다시 볼 일이 있으면 아마 5-6이나 6-6 가지 않을까 싶다.

복기본에서 보듯 연습하던 상당히 정형화된 문제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15번을 좀 절었던 것 같고....

 

RP에서 술 얘기 하다가 말하다 술생각하면서 혼자 신나서 soju? 다음 beer를 자연스럽게 맥주??...???!!! 했긴 했다.

근데 뭐 바이브라는게 있으니까.. 조용히 티안나게 고쳐서 말했던가 말았던가

시험장 나오면서 혼자 빵터질뻔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

 

시간도 꽤 여유롭게 사용했고, 그냥 무난하게 성적 받았다.

짧은 시간에 공기업 가산점으로 필요한 오픽 IH / 토스 7이상 중 하나의 성적을 받고싶은 취준생이라면

이번 경험상 아무리 생각해도 오픽이 더 빠른 길인 것 같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토스책 사는 취업준비생 나를 뜯어 말릴 듯.

 

그냥 성적 연장에 의의를 둔 것 치고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가성비 좋은 아웃풋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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