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옥토패스트래블러 2 / 2023년 2월 출시 및 한글판 발매
4월에 당근마켓으로 구매하여 약 한달 반 / 100시간 조금 안되게 플레이하여 최종엔딩 봤다.
1. 전작에서 아쉬웠던 점은 크게 3가지
1) 아무래도 8명의 멤버의 스토리가 전혀 연결점을 갖지 못하는 것
2) 마지막 엔딩이 영 조잡하다. 8명 각각의 스토리를 복습하는 수준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고 갑자기 엔딩
3) 서브 퀘스트도 난이도가 상당한게 간간이 있었다
전작의 세계관을 상당부분 가져가다보니 전작을 알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몰라도 별 지장은 없는 수준이며
모든 면이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일 열심히 했다는 걸 꽤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2. 나아졌다고 느낀 점
1) 플레이어가 낮과 밤을 변경하며 다른 고유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한 파티 조합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저력이 모일 경우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2) 플레이어의 서사가 조금 더 풍성해졌다.
개별 스토리들도 어느정도 개연성을 갖게 되었고, 분량도 최대 5개 챕터까지로 늘어났다
(한 챕터가 2개로 쪼개진 인물도 있는데 이걸 각각으로 치면 6개)
그리고 2명을 짝지어 전개하는 크로스 스토리 전/후편 총 8챕터가 추가되었다.
분량도 늘었고, 서사도 연결점을 갖게 되어 만족스럽다.
3)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널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시 상인의 퀘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4) 전작보다 훨씬 예쁜 그래픽은 덤.
3. 등장인물 및 내가 플레이한 조합 소개
일단 최초 선택하는 주인공은 바꿀 수 없다.
그리고 낮과 밤에 각 인물이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달라지고, 밤 전투에 강점을 갖는 캐릭터가 일부 있다.
또한 서브직업으로 상급 직업이나, 기타 다른 직업의 자격증을 획득하여 잡을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해진다.
전작은 도적 테리온으로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
사냥꾼 오슈트는 활을 비롯한 물리 공격과 함께,
초반에 선택하는(바꿀 수 없고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 함께 다니는 마물을 마히나로 선택할 경우
상대방의 속성 약점을 알아내어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또한 돌아다니면서 포획하는 마물은 전작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공격에 사용할 수 있고,
용도를 다할 경우 음식 아이템으로 변환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밤에 npc를 길들이거나, 재화/아이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저력을 통해 물리 데미지를 주거나 실드를 깎을 수 있었다.
붉은 달이라는 이름의 재앙으로부터 고향 토토하하 섬을 지키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중간 섬에서 시작하여 동대륙 / 서대륙을 오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약사 캐스티는 도끼/얼음 공격, 1명 힐 및 약초를 활용한 다양한 조합으로 공격 및 회복을 할 수 있다.
저력과 BP를 통해 재료 소진 없이 회복도 공격도 할 수 있다니
아에르 약사단의 리더였으나 왜인지 기억을 잃고 엉뚱한 동네에 떨어졌다.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해야 했다.
도적 스로네, 말이 좋아 도적이지 사실 킬러로 키워졌다.
도적단의 '마더'와 '파더'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여행 끝에 별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때문에 솔직히 스로네 스토리는 좀 화가 났다.
얘는 그래서 뭘 얻은 거지 싶고? 출생의 비밀?
아, 전작에서는 도적만 열 수 있는 상자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거 없다. 오히려좋아.
학자 오즈발드. 잘나가던 마법학자였지만 동료 하비의 배신, 언론 조작과 부정부패 (...)로 인해
갑자기 아내와 딸을 죽인 파렴치한 살인자로 몰려서 감옥섬에 갇혔다.
누명을 벗고 자기와 가족의 인생을 망친 하비를 반드시 조져버리고 말겠다는,
목적이 가장 분명하고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캐릭터
그런데 이제 너무 논리왕 __TJ 그자체라...
이런 인간이 어떻게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았지 의문이 든다.
흑화할 수 밖에 없던 설정 탓에 무력이 강화된 다크하고 양아치적인 면이 한껏 강조된 캐릭터.
상인 파르티티오. 아버지도 상인이고 마을을 이끌어가는 젊은 촉망받는 상인이었는데..
아버지가 잘못 쓴 계약서 때문에 가난도 맛보지만
아무튼 물건 보는 눈은 아주 기가 막혀서 새로운 장사의 냄새를 맡아서 온 세상을 가난으로부터 구해내겠다는 꿈을 가진
사실 상인보다 스케일 훨씬 큰 기업가.
요즘으로 말하면 재벌 기업의 시작 설화같은 스토리.
무희 아그네아. 엄마처럼 스타가 되고 싶어 시골마을을 떠나 여행을 시작했다.
스타는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꾸 튀어나오는데
아니 이 세계관은 왜케 문화적으로 척박한가 몰라 라는 생각이..
어쨌든 아그네아는 세계관을 씹어먹을 짱짱 스타가 맞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
신관 테메노스. 원래 보직은 성화교회 이단심문관 겸 동네 아이들 앞에서 종이연극 하다 맨날 틀리는 성당 기사였으나..
어쩌다가 교황 살해사건을 마주하고부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오즈발드랑 약간 통하는 부분이, 참 선하고 참해보이는 상인데 넋놓고 명탐정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밤에 심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려면 가진 무기로 실드를 깎아야 하는데 또 이럴땐 진심으로 싸워야 한다.
검사 히카리. 쿠나라의 둘째 왕자.
이번 2편에서 동양풍의 이름과 지역은 처음 등장하는데 상당히 이국적이다.
이복형 무겐 때문에 쫓겨났지만 힘을 길러서 평화로운 쿠나라를 만들고 싶다.
힘을 키우고 흩어진 세력을 모으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다.
거기에 출생에 관한 어두운 비밀이 있어, 자기와의 싸움도 해야한다.
이번에는 검사 히카리가 상당한 미남 캐릭터로 나와 히카리를 선택할까 고민했지만,
검사는 아무래도 속성공격 및 회복에서 초반에 쉽지 않은 점이 있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했다.
잘생긴 군주 설정 너무 좋아서 기절.
메인 스토리를 다 깨고 나니 레벨 60 대에서 분포하고 있었고,
서브퀘스트 잔챙이들 정리하고 상위직업과 장비 셋팅을 맞춰놓으니 보스전을 시작할 수 있는 화력이 되었다.
스로네 캐스티 오즈발드 파르티티오 / 오슈트 테메노스 히카리 아그네아 로 팀을 나누었고
아그네아의 오의 -> 테메노스 초과 회복의 기도 전체화 를 통해 보스전의 위기를 어렵지않게 극복할 수 있었다.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전작보다 많은 부분이 좋아졌고 , 이에 따라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실제로 가장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게임 중 상위권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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