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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Duolingo 플러스 스페인어 왕초보 학습 초기 : 학습지 + 모바일게임 앱 느낌

by 고기만두(개발자) 2022. 3.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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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피크시즌 이후 몸을 갈아넣어 얻은 3일 대휴까지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어디 멀리 못 갔지만)

지금까지 직장생활 한 이래로 가장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기도 했고

 

그러던 중 알게 된 어플리케이션 듀오링고 에 대한 소개.

 

게임처럼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

단어 맞추기, 외국어로 문장 쓰기, 듣고 말하기 등. 대신 틀리면 라이프 차감.

구X 같은 학습지를 모바일 어플로 구현한 듯한 느낌.

일퀘도 있고, 경험치를 모아 승급할 수 있는 리그도 있다.

듀오링고
듀오링고 리그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가장 큰 장점인데

플러스 이용권 결제하면 한 세션당 라이프 갯수 제한 같은 모든 제한이 풀리고 추가 컨텐츠가 열린다.

1년에 149,000원인데 플러스 한 계정 결제하면 6인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중고로운 평화나라 같은 곳에서 파티를 꾸려 엔빵할 수 있다.

2주 체험판을 사용해보고 만족스러워서, 6인팟 모아 플러스이용권을 결제하여 잘 활용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어로 배울 수 있는 외국어는 아직 영어뿐이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조금 쉽다고 느껴져서... 조금 깔짝대보다가 모든 유닛 테스트 통과하고 패스하였다.

(오픽 IH / 토익은 만료됐지만 900점대 / 수능 외국어 1등급,

모국어처럼 완전 프리토킹이 자유롭진 않지만 그래도 코리안 시험 영어에 있어서는 자신이 없진 않은 편이다.)

영어를 원래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보다는, 초급자들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더 어울리는 난이도이다.

물론 후반부 가면 꽤 수준 있는 문장을 구사할 수 있긴 했지만, 컨텐츠 자체가 나에겐 별로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지금은 코뭐쩌고 때문에 해외 가기 힘들지만 ... 스페인에 꼭 가보고싶기도 했고 하여

듀오링고 스페인어

스페인어를 시작하였다.

한국어로 학습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영어로 학습하는 버전이다.

기초 영어가 어느정도 된다는 전제하에는, 서양어는 이렇게 배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유사한 단어가 실제로 꽤 있다. intelligent - inteligente, elegant - elegante, bank - banco 같은.

한국 스타일 주입식 스파르타 문법 교육이 아닌 정말정말 기본적인 표현부터 시작한다.

Yo soy un niño, Ella come manzanas, Mucho gusto, ... I am a boy, She eats apples, Nice to meet you, 이런.

아무래도 고급 문법지식보다는 실제로 체득하며 얻어지는 느낌.

관사를 조금 강조하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성이 구분되는 언어다보니 어쩔 수 없나 싶은 느낌도 있긴 하다.

고기는 여성형 la carne이고 생선은 남성형 el pescado 라든가 하는 것들도 자연스럽게 세뇌?체득?되었다.

duolingo
duolingo2

Ella tiene una casa. 그녀는 집이 있다 ... 부럽다 유주택자 ㅠㅠ

받아쓰기, 듣고 따라 말하기, 읽고 단어 순서 맞추기 등 다양한 문제들을 풀고 경험치를 모아 렙업하는 구조.

 

영어도 그랬지만 어느 정도 아는 사람에겐 레벨테스트를 통해 좀 더 높은 수준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하는데,

아예 왕초보고 아무 것도 몰라도 인트로부터 시작하다보면 한 중급 정도까지는 충분히 습득가능하게 될 것 같다.

문제는 사실상 독학이다보니 내가 발음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안 서긴 하지만

내가 말하는 거를 인식하는 걸 보면 일단 기계가 알아듣기엔 큰 무리는 없나..? 싶은 느낌은 든다.

근데 고등학교-대학교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꽤 본격적으로 배운 동생이 옆에서 구경해보더니 하는 말이,

영어권 사람들이 제2외국어로 배웠을 때 나오는 발음으로 학습되고 있는 거 같다곤 한다. ;;

기본 학습코스 말고도 스토리 같은 심화된 컨텐츠도 있지만, 아직은 잘 못 알아듣겠어서 제대로 시도해보진 않았다.

조금더 경험치가 쌓여야 어느정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거 같다.

 

솔직히 내가 하는 본업에 어떻게 써먹을진 잘 모르겠지만 진짜 궁금해서 시작한거라 재밌긴 하다.

뭔가 새로운 언어를 찍먹해보고 싶을때, 자극이 필요할 때 추천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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